영화같은 납치사건,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있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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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 같은 납치사건이 일어났다.

7일 오전, 주유소에서 승용차에 기름을 넣고 있던 차량 정비업자 최모(45)씨를 윤모씨(32) 등 2명이 주먹과 발로 때려 차에 가둔 뒤 납치한 사건이 발생했다.

윤씨 등은 최씨가 중고차 수십 대를 싼 가격에 팔겠다고 해 8천만 원 정도를 지불했지만, 최씨가 약속한 차량을 넘기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채무자를 폭행하고 차량에 태워 납치한 혐의로 34살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2살 윤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주유소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쯤 서울 수유동의 골목길에서 윤씨 일행을 체포했다.

온라인 편집국=김정록 기자 ilro1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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