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연계 콘도 부실 공사, 한인교회 100만불 피해 봤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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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퀸즈 서니사이드에 있는 낙원장로교회가 5년 전 옆 건물의 콘도 개발 과정에서 100만 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뉴스는 6일 마피아 조직이 부동산 개발 과정에 관여해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지난 2006년 건물 벽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은 이 교회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2006년 2월 2일 밤 낙원장로교회에서 잠을 자던 한 교인은 지진이 나는 듯한 폭발음을 들었다. 교회 건물의 지반이 갈라지면서 벽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것. 뉴욕시 빌딩국은 교회 옆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콘도의 굴착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굴착 작업은 마피아 조직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두라맥스가 맡았다.

뉴욕시는 낙원장로교회를 비롯해 던킨도너츠·델리·레스토랑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고, 낙원장로교회는 약 2개월 동안 인근 히스패닉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 했다.

당시 부서진 벽을 고치는 데 들었던 수리비는 100만 달러. 낙원장로교회와 인근 아파트는 굴착 작업을 담당했던 두라맥스를 상대로 소송을 했으나 두라맥스 측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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