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에이징 라이프센터 차움(Chaum) 체형 관리

살이 찌거나 군살이 붙으면 생체나이(건강나이)가 올라가게 된다. 체형이 망가졌다는 건 신체기능이 떨어졌다는 걸 의미한다. 미용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체형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의학에 스파를 접목해 체형관리를 해주는 차움의 테라스파클리닉을 둘러봤다.

살찌는 원인 파악해 개인별 맞춤 처방

수압과 마사지를 이용한 스파(spa)는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심신의 균형을 잡아준다. 그동안 주로 피부 미용과 기분전환을 위해 쓰였으나 최근에는 치료를 목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스파에 테라피(therapy·치료)를 더한 테라스파가 그것이다.

차움 테라스파클리닉 윤지연 교수는 “바람직한 체형관리란 무작정 살을 빼는 게 아니라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살이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스파를 의학적인 치료와 병행하면 체형관리에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셀룰라이트나 부종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차움 테라스파클리닉에서는 스파 프로그램을 개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전문의가‘처방’한다. 우선 전문의가 문진을 통해 살찌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파악한다. 살찌는 원인을 알아내기 위한 혈액, 모발 미네랄, 염증반응, 소변, 소변유기산 검사 등 30여 가지 기본검사도 한다. 이때 스파 매니저가 자리를 함께해 적절한 스파 프로그램을 짠다.

혈액 검사로는 간기능과 각종 호르몬의 이상 유무 등을, 미네랄 검사로는 호르몬 활성도를 알 수 있다. 이들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살이 찐다. 체내에 염증이 있어도 살찔 위험이 높다. 에너지대사를 높이는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염증이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에너지대사가 떨어지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군살이 붙는다. 이외 소변 검사로는 몸속 산화 정도를, 소변유기산 검사로는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받는지 파악한다. 이러한 검진결과를 바탕으로 의학적 치료와 스파를 연계한 개인별 맞춤 처방이 내려진다.

림프 마사지, 치유 입욕으로 신진대사 원활히

의학적인 치료법으로는 혈관영양요법, 초음파·고주파 레이저, 엔더몰로지 등이 있다. 체내 결핍된 영양을 공급하고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해 신진대사가 잘 되도록 하는 치료다. 의료장비를 이용한 지방 분해·배출도 포함된다. 여기에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스파 프로그램이 연결된다. 지방분해 고주파 시술은 림프 드레나쥐 요법과 함께 진행하면 효과가 높다. 림프드레나쥐 요법은 각종 영양물질과 노폐물을 운반하는 림프를 가볍게 마사지 하는 것으로, 혈액순환과 독소 배출을 돕는다. 부종을 없애줘 체중조절과 체형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체형관리상 독소 배출이 필요한 경우 치유입욕이나 비시 샤워 등의 웻(wet)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혈액순환을 돕는 미네랄·유칼립투스·카모마일 등이 들어간 치유 입욕은 신진대사를 좋게 한다. 물과 공기가 노즐을 타고 나오는 비시 샤워는 신경·림프·혈관 등 순환계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청녹조류인 스피룰리나를 이용한 보디 래핑은 몸속 독소를 배출하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이때 스팀을 이용하는 터말 캡슐로전신순환을 돕는다. 체형이 어느 정도 가꿔진 후엔 탄력 관리로 체형을 유지시킨다. 체형관리 프로그램은 1주일에 1회(90분~2시간) 4주간 진행된다. 차움의 테라스파클리닉은 중국절강중의약대학 교수진과 태국의 스파테라피, 인도의 아유르베다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그룹과 연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스파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체형관리 외에도 출산 후 변화된 호르몬·피부·체형을 원상태로 돌려주는 산후관리, 타액검사로 스트레스 원인을 찾아내 치료하는 스트레스 완화, 만성통증과 근골격계 질환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근골격계 자세교정 프로그램이 있다. 차움은 회원제로 운영되며 현재 창립회원을 모집 중이다.

▶ 문의=02-3015-1600, www.chaum.net

[사진설명] 1. 차움 테라스파클리닉 윤지연 교수가 초음파로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시술을 하고 있다.2. 차움 테라스파클리닉 내부 모습.

<김은정 기자 hapia@joongang.co.kr 사진="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