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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급 패션브랜드 M&A 바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세계화 시대의 치열한 경쟁에 살아남기 위한 기업인수합병(M&A) 열풍이 고급 패션업계에도 몰아치고 있다.

이탈리아 패션업체인 구치는 15일 이브 생 로랑이란 상표로 유명한 프랑스의 사노피 보트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구치사는 성명을 통해 프랑스 재벌 프랑수와 피노의 지주회사인 아르테미로부터 사노피 보트를 10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노피 보트는 반 클리프와 아르펠, 오스카 드 라 랑타, 팡디, 크리지아 등의 향수 사업과 함께 입 생 로랑이란 상표로 의류와 향수, 화장품 사업도 하는 업체다.

구찌사는 "이번 인수로 입생로랑의 상표 소유권이 구찌사로 넘어오게 되며 구찌사는 앞으로 다양한 상표를 가진 고급품 판매 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고 말했다.

구찌사는 또 생 로랑씨가 창작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급 양장점사업은 아르테미사(사)가 계속 보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구찌사는 입 생 로랑의 가죽 악세사리와 신발, 기성복 사업은 물론 입 생 로랑이 면허를 받은 각종 사업의 수익성을 가일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의 고급품 제조업체인 모에 에네시 루이 뷔통(LVMH)은 이날 스위스의 시계 제조업체인 제니스 인터내셔널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LVMH는 제니스 인터내셔널을 소유주인 폴 카스텔라씨에게서 직접 매입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매입 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암스테르담·파리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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