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도시의 주택가격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주택은행이 14일 발표한 도시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전국 도시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8월(0.6%)과 9월(0.7%)의 집값 급등세가 한풀 꺾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단독.연립주택 가격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월대비 0.1% 올랐고 6개 광역시도 아파트 가격 오름세의 영향으로 0.1% 상승했다.
이에 비해 21개 중소도시 주택가격은 단독.연립주택 가격의 큰폭 하락으로 전월대비 0.2% 떨어졌다.
유형별로 보면 전국의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0.1%와 0.3% 떨어졌으며 전국 아파트 가격은 0.2% 올랐으나 지난 8∼9월(1.2%)에 비해서는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올들어 호가 위주의 상승세를 지속해왔으나 지난달에는 이사철이 지나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전월대비 0.1% 하락, 최근 10개월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물량부족현상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상승세를 지속햇으나 이사철이 마무리 되어가고 전세대란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달 전국 도시의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1.0% 상승, 지난 8월(1.6%)과 9월(2.4%)에 비해선 상승폭이 많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파트 전세값은 서울이 0.5% 올랐으며 6개 광역시에서는 부산(3.4%).인천(2.1%).대전(1.6%).울산(1.2%)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전체의 아파트 전세값도 전월대비 1.2% 상승했다.[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