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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感 홍보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203호 02면

이 정도면 거의 총력전입니다. 26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호주 우정의 해 2011’ 행사를 둘러본 소감입니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호주 건국기념일에 열린 이날 행사는 호주가 어떤 나라인지 눈으로, 귀로, 입으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EDITOR’S LETTER

가운데 벽을 모두 터서 시원스레 펼쳐진 그랜드 볼룸 한가운데엔 가로·세로 6m짜리 무대가 설치됐죠. 빨간색 캥거루 복장을 한 단원들의 짜릿한 서커스 공연을 비롯해 브라스 밴드, 아카펠라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애보리지널 아트’라 불리는, 밝은 색상이 인상적인 원주민 회화 작품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호주만큼 멋진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라는 캐치플레이즈와 함께 한글로 된 여행 안내서가 쌓여있었고 양모 체험 코너도 마련해 놓았더라고요.

호주식 뷔페에서는 청정우로 만들었다는 바비큐와 청정지역에서 가져왔다는 체리, 특산 맥주(VB·Victoria Bitter)와 와인(Koonunga Hill)도 제공됐습니다. 호주 출신의 방송인 샘 해밍턴이 리포터로 코믹한 진행을 선보였고요.

특히 올 한 해 국내에서 열리는 호주 관련 각종 문화·산업 행사 일정이 소상히 담긴 아이폰용 무료 애플리케이션(사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호주 정부의 장학금 프로그램’(1월), ‘이화여대에서 만나는 호주’(5월), ‘국립현대미술관 한·호 기획전’과 ‘국제아트페어(KIAF) 호주 주빈국 프로그램’(9월), ‘부산국제영화제 호주 특별전’과 ‘호주 유학 박람회’(10월) 등은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정보였습니다. ‘이때엔 여길 가봐야겠구나’ 하고 스케줄을 잡아놓겠죠. 사람들의 삶 속에 호주를 집어넣은 것입니다.

그럼 호주에서 열리는 ‘한국-호주 우정의 해’ 행사는 어떨까요? 주한 호주대사관 관계자는 “10월 개천절을 즈음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우리 정부도 좋은 기획을 마련했겠죠. 하지만 1월에 ‘연간 행사’를 스마트폰으로 홍보하는 점만큼은 당장 따라 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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