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서울에서 보는 뉴욕 오페라 실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세계 오페라의 흐름을 주도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메트)가 지난해 9월 2010~11 시즌을 시작했다. 개막작은 바그너의 대작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중 첫 번째인 ‘라인의 황금’. 오페라와 연극, 영화를 넘나드는 연출가 로베르 르파쥬가 만든 작품이다.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의 메트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 무대의 실황 영상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볼 수 있다. 3월 18~20일 네 차례 상영된다. 호암아트홀은 또 메트의 이번 시즌 오페라 중 열 작품을 3~11월 상영한다. 무대 위에 대형 스크린을 놓고 HD 영상을 띄우는 방식이다. 한글 자막도 제공된다.

 호암아트홀 ‘스크린 위의 오페라’ 시리즈 두 번째는 도니제티의 ‘돈 파스콸레’. 오페라계의 슈퍼스타인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결혼·출산 이후 본격 재개를 선언하며 출연한 작품이다. 4월 1~3일 총 4회 상영된다. 로시니의 ‘오리 백작’, 글루크의 ‘타우리스의 이피게니에’, 푸치니의 ‘서부의 아가씨’ 등 한국에서 잘 공연되지 않는 작품도 포함됐다. 전석 2만5000원. 1577-5266.

김호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