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 경제] ‘엄지족 월드컵’ 파나마 우승, 한국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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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세계 최고의 ‘엄지족’을 뽑는 대회에서 파나마 자매 팀이 우승했다. 작년에 챔피언을 차지했던 한국은 올해 2위에 머물렀다. LG전자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고담홀(Gotham Hall)에서 연 ‘LG 모바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파나마의 크리스티나(20)와 제니퍼(15) 살레스 자매가 우승을 차지해 1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2위는 한국의 김의진(15)·이의상(14) 팀이 차지해 상금 2만 달러를 받았다. 브라질 팀이 3위에 올라 1만 달러를 받았다. ‘모바일 월드컵’은 문자메시지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보내는 사람을 선발하는 축제다. 2008년 미국·한국·브라질·캐나다 등 4개국에서 시작됐으며 2009년(결승전은 2010년)에는 총 13개국 600만 명 이상이 참가한 바 있다.

 이날 대회에는 지난해 국가별 예선을 거친 16개국 26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국가별로 2명으로 구성된 각 팀은 숫자 키패드 휴대전화와 쿼티(QWERTY: 컴퓨터 키보드 배열)폰을 나눠 가진 뒤 다섯 가지 경기를 치렀으며, 상위 6개 팀이 겨룬 마지막 다섯 번째 경기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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