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무역흑자 목표달성 결의

중앙일보

입력

올해 무역흑자 250억달러 달성을 위해 무역업계가 발벗고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11일 오전 무역회관 무역클럽에서 `무역흑자 250억달러 달성을 위한 회장단.분과위원장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현재 상황으로는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목표보다 10억달러 가량 부족한 24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표달성을 위해 업계가 총력태세를 갖추자고 결의했다.

무협은 이를 위해 회장단과 임원을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등 10개 도시에 보내 지방무역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출을 독려하기로 했다.

또 수출입 물류비 절감을 위한 활동방안으로 선하주 합동간담회를 내달 초에 개최하는 한편 ▶수출항공화물 적체 해소를 위한 협의기구 운영 ▶수출입 운임할인센터 확대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무역동향 파악 및 수출애로사항 점검을 위해 종합상사 등 무역업계 및업종별 단체와의 간담회를 이달안에 열고 150개 수출기업이 참가하는 수출구매상담회도 내달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무협은 수출경쟁력이 최소한 현수준에서 더 악화되지 않도록 환율하락방지 및 공공요금 인상 억제, 지나친 임금인상 자제 유도, 안정적 노동환경 조성 등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해 주도록 건의했다.

무협은 또 정부에 대해 ▶대일 수출촉진을 위한 통상활동 강화 ▶국산화가 불가능한 수입 원자재의 무세화 ▶담보위주의 대출관행 개선 ▶부산항 컨테이너 야적장 양산이전 연기 ▶해외현지 법인의 현지 금융에 대한 지급보증 제한 완화 ▶계열 대기업 부채비율 산정시 종합무역상사 및 해운업체 예외 적용 등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재철 무협회장외에 강진구 삼성전기 회장, 백영기 동국무역 회장, 박세용 현대종합상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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