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국화 일본에 첫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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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은 10일 북제주군 한경면 5개 화훼농가가 이달초 일본 무역회사와 수출계약을 체결, 국화 2만송이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제주산 국화가 일본에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가들은 일본 클래식 재팬(Classic Japan)사를 통해 3천6백50평에서 재배한 국화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품종은 일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방력' 이라는 국화품종으로 이들 5개 농가는 앞으로 42만 송이를 추가수출할 예정이다.

특히 수출된 국화는 일본 현지시장에서 송이당 3백25원의 경락가를 기록, 국내가격의 2.6배에 이르고 있고 물류비를 제외한 농가수취가격으로도 2백21원을 기록, 국내가격의 1.8배수준에 해당하는 높은 값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일본의 국화수입액은 18억3천만엔에 이르고 있지만 네덜란드산이 78%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는 대만.한국의 순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국화가 처음 일본에 수출돼 호평을 받은데 따라 농가별로 고품질 화훼생산을 지원하는 등 농산물시장개방을 앞두고 화훼농업 기술개발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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