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워크아웃계획 확정

중앙일보

입력

1, 2차 채권단 협의회에서 잇따라 부결됐던 쌍용자동차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획이 3차협의회에서 가까스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가능한한 이른 시일 내에 기업개선약정(MOU)을 맺고 신규자금 지원 및 출자전환 등 채무조정에 착수, 쌍용자동차 정상화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9일 쌍용자동차 채권단은 조흥은행에서 3차 협의회를 갖고 지난 3일 2차협의회때 부결됐던 유전스 1억5천만달러, 외상수출어음(D/A) 7천만달러 등 2억2천만달러의 신규자금 지원방안을 표결에 부쳐 81.16%의 찬성률로 가결시켰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1일 1차협의회에서 ▶쌍용차에 대해 3대1의 비율로 감자(減資)를 단행한 뒤 보통주로 1천3백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부채 1조6천58억원에 대해선 2000년 말까지 원금상환을 미뤄주고 이자를 깎아주며 ▶2억4천만달러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표결에 부쳤다가 모두 부결됐다.

또 2차협의회 때는 신규자금 지원규모를 축소해 재표결을 실시했으나 나머지 안건은 타결되고 신규자금 부분만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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