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들을 위한 인터넷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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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은 모두 이곳으로''
인터넷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사업분야가 더욱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직업을 겨냥한 인터넷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무한대''로 표현되는 사이버 공간의 특성상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데 필수적 요원인 웹디자이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필연적인 추세다.

기존의 많은 디자이너들이 정보화 시대의 생존전략으로 인터넷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들을 온라인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는 많은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디자이너들을 위한 전문웹사이트 몇가지를 소개한다.
◆㈜미디어라인(대표 박상호)이 제공하는 `디자이너를 위한 상설 취업박람회(www.choice1.co.kr)''는 디자인 분야의 취업정보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면서 취업을 알선하는 서비스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에스콰이어와 만도기계, 액세서리 업체인 소자등 모두 5백여개 업체를 회원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디자이너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을 단순히 소개하는 `게시판''의 차원을 넘어 채용공고부터 입사지원, 사이버 면접, 합격자 발표까지 모든 과정이 웹상에서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인업체에 대한 내용도 상세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회사를 충분히알 아본 뒤 입사할 수 있으며 업체측에서도 최종면접 이전에 온라인 면접으로 지원자의 면모를 살펴보고 선발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회원업체들의 업종도 다양해 구직자들은 CAD(컴퓨터 디자인)나 CF, 애니메이션,제품, 가구, 팬시, 마케팅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마음껏 선택할 수 있으며 자신의 작품을 전시해 업체에 홍보할 수도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한번만 작성해 두면 취직이 될때까지계속 보관된다.

◆`캐릭터비즈(www.characterbiz.com)는 캐릭터디자인의 유통을 대행하기 위해㈜에스미디컴(대표 김동성)이 운영하는 인터넷서비스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사이트는 디자이너와 상품 제조사간의 캐릭터 매매를 대행하는 곳으로 전문 디자이너 개개인의 창작 캐릭터를 데이터베이스에 등록, 이를상품 제조사에 판매하게 된다.

지금까지 국내에 다양한 창작 캐릭터 공모전이 많았지만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달리 창작캐릭터의 경우 유통망이 없어 입상한 캐릭터가 상품화 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따라서 이 사이트를 활용하면 업체들은 비싼 로열티를 물어야 하는 해외 캐릭터대신에 국산캐릭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개발한 훌륭한 상품을 유통망이 없어 사장되는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업체들은 또 자체 디자이너 부서를 운영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고급인력을 접할수 있어 상당한 경비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캐릭터의 가격은 10만원대에서 수백만원까지 다양하며 희망업체가 부담없는 사용료로 다양한 캐릭터를 상품화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사업 방향이다.

업체들이 요구하는 캐릭터가 없다면 사이트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외주를 의뢰,반드시 안성맞춤형의 캐릭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디자인북쇼핑몰(www.desognbook.co.kr)은 전자상거래를 위한 웹서비스다.
위에서 언급된 서비스가 디자이너의 취업이나 그들의 작품활동을 주된 내용으로한다면 이 사이트는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서적이나 각종 물건들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어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러볼 만한 공간이다.

이 사이트는 검색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있도록 했으며 매일 출간되는 신간서적과 추천서적을 제시,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한다. 또 게시판을 통해 동종업계의 동향을 살펴볼 수도 있다.

컨텐츠도 다양해 광고나 캐릭터, 컴퓨터, 인테리어, 그래픽, 편집,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웹디자인, 패키지 등 모든 분야를 두루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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