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9월드컵여자배구대회에서 미국을 꺾고 3승째를 올렸다.
한국은 6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체육관에서 속개된 대회 풀리그 4차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풀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국을 3-2(16-25 25-13 25-21 24-26 18-16)로 꺾었다.
이틀전 맞수 일본을 3-0으로 완파한 한국은 이로써 3승1패를 기록,시드니올림픽본선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계속했다. 미국은 1승3패.
한국은 2-1로 앞선 4세트 24-22에서 내리 서브점수를 내줘 풀세트를 허용했으나마지막 5세트 8-8에서 15-14로 힘겹게 앞선 뒤 17-16에서 장윤희의 노련한 페인트공격이 성공, 1시간56분간 계속된 '줄다리기'를 끝냈다.
한국은 센터 장소연(17점.4블로킹)과 박수정(18점)이 미국의 '높이'에 맞서 고비마다 구민정(18점)과 장윤희(13점)의 폭발적인 강타가 터져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올림픽 진출권 3장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12개국이 참가, 풀리그로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7일 아르헨티나와 5차전을 갖는다. [서울=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