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여자배구] 한국, 본격적인 승수쌓기

중앙일보

입력

'99월드컵여자배구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여자배구가 본격적인 승수쌓기에 나선다.

한국은 올림픽티켓 3장을 놓고 12개국이 풀리그로 맞붙는 이 대회 1라운드에서 2승1패를 기록, 당초 목표대로 쿠바 러시아(이상 3승)에 이어 3위권에 진입함으로써 올림픽 2회 연속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전날 숙적 일본을 완파해 짐을 던 한국은 가벼운 마음으로 5일 2라운드 장소인 삿포로로 이동, 6일부터 미국 아르헨티나와 4,5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아직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최강' 쿠바와 그랑프리대회 3회 우승팀 브라질, 중국, `동구의 강호' 크로아티아 등 난적들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아 4,5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올림픽티켓을 바라 볼 수 있는 입장.

다행히 미국과 아르헨티나는 각각 1승2패, 3패를 기록중이고 일본에 모두 패해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은 팀내 최고참인 장윤희와 주포로 성장한 구민정의 컨디션이 절정에 이른데다 박수정 장소연 강혜미 등 주전들도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을 자신한다.

김철용 감독은 "당초 작전대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삿포로에서 2승을 한 뒤 3라운드에서 쿠바, 중국, 브라질 중 한팀만 잡는다면 티켓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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