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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감위원장 '한투·대투 투입자금 정상화되면 즉시 회수'

중앙일보

입력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4일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투입하는 공적자금은 금융시장이 정상화되면 바로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은행회관에서 열린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관련한 금융시장안정대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투와 대투에 투입한 공적자금은 은행에 투입된 자금과는 달리 금융시장이 정상화되는대로 코스닥시장에 등록시켜 빠른시일내에 회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정부가 투신사를 정부 기관화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해외채무 비중이 높은 ㈜대우의 처리방향과 관련, 이 위원장은 해외채권단이 국내 채권단의 워크아웃 계획에 참여하지않을 경우 별도의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혀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임을 명백히 했다.

그는 이해관계자의 분명한 합의나 동의없이 어정쩡한 상태로 워크아웃을 끌고 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투신사가 보유한 대우 무보증채 18조7천억원 처리방향과 관련 정부는 손실률만큼 할인한뒤 8조원 정도에 성업공사가 매입, 자산담보부채권(ABS) 등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유동화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한 금융기관이나 개인보유 회사채 7조2천억원 가운데 손실분 3조4천억원은 서울보증이 책임지고 원리금을 대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서울보증에 내년부터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최대 4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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