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통신사 SNS 원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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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LG유플러스가 13일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와글(Wagle)’과 ‘플레이스북(placebook)’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2종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했다. 와글은 휴대전화 주소록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트위터를 지향한다. 서비스 가입 즉시 주소록에 저장된 지인들과 자동으로 관계를 맺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인맥을 확장하는 구조다. 무료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고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플레이스북은 토종 ‘포스퀘어’다. 특정 장소에 나의 방문 기록을 남기고 지인들과 이야기를 주고받는 위치 기반의 SNS다. 맛집·카페·영화관·쇼핑몰 등 자기 주변의 지역 정보를 지도와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등록해 놓으면 플레이스북에 올리는 글과 사진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자동으로 올라가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아이디로 플레이스북을 이용할 수도 있다. 플레이스북은 향후 온·오프라인 쇼핑을 지원하고 오프라인 가맹점의 홍보와 광고를 돕는 종합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산구 LG유플러스 라이프웹 사업부 상무는 “SNS·위치서비스를 비롯해 통신을 연계한 오픈 플랫폼 사업을 통해 웹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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