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star words] 조수미 “다시 태어나면 노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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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1면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영광스러운 경력 이면에는 가족과의 끈끈한 정이 없다는 아픔이 있다. 1년 365일 중에 300일을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은 거의 범죄(crime)다. 아버지 장례식도, 어머니 생신도, 동생 결혼식도 가본 적이 없다. 내 생일 때도 가족과 한자리에 모여 축하받지 못했다. 그냥 공연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혼자 룸서비스를 시켜서 먹곤 했다. 노래를 위해 가족과의 정을 희생하는 삶을 살았다. 다시 태어난다면 노래를 하지 않을 것이다.” -데뷔 25주년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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