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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청소년대표 좌완투수 마일영, 현대 트레이드

중앙일보

입력

청소년대표 출신 대전고 좌완투수 마일영(18)이 프로야구 2차지명 1순위 1번으로 지명돼 현대로 트레이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일 롯데호텔에서 실시한 2000년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에서 1순위 1번 지명권을 보유한 쌍방울은 마일영을 지명한 뒤 현금 3억원에 지명권을 현대로 트레이드했다.

청소년대표를 거친 마는 1백4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보유, 이미 쌍방울에 1차지명돼 1억6천만원에 입단계약을 한 이승호(군산상고)와 함께 올해 고교야구 좌완투수 랭킹 1, 2위를 다투는 유망주다.

쌍방울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해태는 역시 청소년대표 출신 우완정통파 투수 전하성(선린정보고)을 지명했고 3순위 LG는 미국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장준관(대구상고 투수)을 지명했다. 전하성과 장준관은 모두 고려대 진학을 앞두고 있어 대학과 프로간의 한바탕 스카우트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이들과 함께 고교졸업예정 투수 '빅5' 로 알려진 마산고 이동학(4순위.현대).경동고 구자민(6순위.두산)이 1라운드에 지명돼 투수위주의 지명판도를 이끌었으며 호타준족으로 알려진 충암고 김주찬(5순위.삼성)과 대구고 이범호(8순위.한화)가 야수로서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고교졸업예정자가 상위라운드를 장식한 가운데 대졸예정선수로는 1m90㎝의 장신 우완투수 장원영(제주관광대)이 가장 먼저 4라운드 30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프로야구는 지난 95년 이후 고졸예정자를 대상으로 2차지명을 시작, 현재 대학재학생들이 대부분 지명된 상태여서 대졸예정자의 지명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82년 세계선수권우승 때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해창씨의 아들 이준(건국대 투수)은 최종 12라운드에 LG에 지명돼 부자가 대를 이어 프로야구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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