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에 강한 하나대투증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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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증권사 퇴직연금연구소는 올해 퇴직연금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75%나 성장한 4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최근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은행·보험·증권사 등 56개 퇴직연금사업자들 간의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퇴직연금시장 44조원 규모

 올해 퇴직연금시장 성장 전망치가 높은 것은 퇴직연금 정기납입분 약 7조 원을 비롯해 퇴직보험·신탁 자산 약 11조 원이 올해 추가로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 추정액은 약 26조 원. 2005년 12월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된지 5년 만에 이처럼 큰 성장세를 보였다. 관계자들은 올해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나대투증권도 올해 선제적인 영업을 통해 퇴직연금 분야에서 큰 성과를 얻어낼 각오다. 특히 자산관리와 퇴직연금 컨설팅의 강점을 부각시킬 방침. 새해를 퇴직연금 영업기반 다지기 원년으로 삼아 전사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전국 지점망을 통한 채널영업 강화에 집중키로했다. 40여년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전국 영업점과 지역본부를 연계하는 지역밀착형 퇴직연금 마케팅에 나서겠다는 것. 퇴직연금 가입이후에도 근로자와 기업을 책임지고 지원하는 종합관리체계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새로 개발한 퇴직연금시스템을 통해 가입자 자산관리 지원기능을 대폭 향상시키는 등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 한다.

채널 영업 등 통해 시장 선점 다짐

 특히 시장변화에 따른 선제적 영업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는 퇴직연금의 본격 도입을 앞두고 중간정산이 어느 때보다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개인퇴직계좌 영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거래 고객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면 조기에 실적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

 또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에 따라 시행될 예정인 개인형퇴직연금시장 선점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미 개인형퇴직연금과 구조가 비슷한 개인연금펀드를 지난 1994년부터 판매해 15년 이상 연금자산 관리 경험을 쌓았다. 이에 힘입어 개인연금펀드 시장 점유율(3분의 1 이상)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했다며, 개인형퇴직연금도 판매가 시작되면 선두에 올라설 수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가입자교육도 자산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집합교육 중심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확정기여형퇴직연금(DC형)의 경우자산관리와 노후설계를 겨냥한 내실있는 가입자교육에 힘쓰는 중이다. 다양한 전문가들로 자산관리교육 전담부서를 구성해 금융상품 선택 등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컨설팅 능력 향상·부가서비스 제공

 연금제도 컨설팅 능력 향상과 부가서비스 제공 등도 차별화의 무기다. 단순하게 기존의 DC형 및 DB형 등의 제도를 제시하는 것에서 벗어나 근로자들이 연령별·직급별로 최적의 제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디자인한 하이브리드형 연금제도를 제안,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시장에 일반화된 연금계리중심의 컨설팅이 아니라 기업의 취업규칙·임금규정·퇴직금규정 등에 입각해 실질적인 퇴직연금제도 선택기준을 제시하는 ‘인사노무컨설팅’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실무자는 물론 노동조합 간부들로부터도 반응이좋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보고서 및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에 대한 재무·손익분석, 사업평가 등의 재무컨설팅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11년 선택! 하나대투증권, 보장! 안정적 노후생활’이란 슬로건도 내걸었다.

▶ 문의=하나대투증권 고객지원센터 1588-3111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그래픽="이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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