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경춘선 전철 호재 … 수도권 동부 전셋값 강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12면

전셋값이 새해에도 계속 오르고 있지만 수도권 동부지역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지난달 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진 데다 서울 전셋값이 계속 오르자 이들 지역에 전세 수요가 몰리고 있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구리시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남양주시도 0.13% 상승해 전주(0.06%)보다 많이 올랐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서 잠실·강남·광화문 등지로 이동하기 한결 편해진 데다 최근 강남·강동권보다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싼 점이 작용했다. 남양주 화도읍 광원공인 김광원 사장은 “강남까지 승용차로 20~30분이면 갈 수 있어 서울에서 수요가 많이 넘어온다”고 전했다.

 구리시 토평동 한일 82㎡형(이하 공급면적)는 500만원 올라 1억6500만~1억7750만원에 전세물건이 나온다. 남양주시 진건읍 주공2차 72㎡형은 500만원 오른 63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랐다.

최현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