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서 축구경기 도중 10대 관중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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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슬라비아에서 프로축구 경기를 관전하던 10대 관중이 상대팀 응원석에서 날아온 조명탄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유고의 관영 탄유그통신은 31일(한국시간) `프로축구 레드스타-파티산전(전) 도중 레드스타 응원석의 10대 소년이 파티산 응원단에서 날아온 화염조명탄에 맞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양쪽 응원단 가운데 146명을 연행했고 소동이 진정된 뒤 경기가 속개돼 홈팀인 파티산이 2-0으로 이겼다.

유고축구협회는 홈관중 난동의 책임을 물어 파티산 구단에 벌금을 물리는 등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베오그라드<유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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