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의 '안방유학'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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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유학은 이름대로 등록절차부터 시험까지 모든 과정이 온라인상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유학 희망자에겐 성능 좋은 모뎀이 딸린 컴퓨터가 필수 요건이다.

◇ 등록
입학지원서를 희망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작성한다. 성적증명서.추천서.각종 시험성적표 등 필요한 서류는 대학이 요구하는 형식에 맞춰 우편으로 접수시킨다. 응시료와 학비는 신용카드를 통해 납부할 수 있으며 은행에서 ''Money Order'' 를 작성해 우편으로 보낼 수도 있다.

◇ 수업
E메일을 통한 사이버학습이 진행된다. 대학 홈페이지에 마련된 가상강의실에 접속해 E메일을 통해 강의내용과 과제물을 다운받고 과제 제출도 해결한다. 담당교수와 면담 및 질의.응답도 E메일로 가능하며 ''웹채팅'' 을 통해 수강생들과 집단토론도 벌일 수 있다. 학교에서 강의용 비디오테이프를 보내오는 경우도 가끔 있다.

◇ 시험
인터넷 유학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 본인이 대학교수.교사.목사 등 중에서 시험감독 3명을 선택, 대학에 명단을 보내면 학교측이 이들 중에 한 명을 선택한다. 몇몇 대학의 경우 미국 대사관.영사관에서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대학은 시험지를 시험감독에게만 보내고 시험 뒤 감독자가 직접 답안지를 학교에 보낸다. 대학이 믿을만한 시험감독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졸업
캠퍼스에서 가운을 입고 당당히 졸업식을 가질 수 있다. 우편으로 졸업장을 받을 수도 있으나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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