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시장 불안심리 여전 매매 공방끝 약보합

중앙일보

입력

종합주가지수가 3일째 하락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8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3.59포인트 떨어진 793.42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지수는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신권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 한때 8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우채권에 대한 증권사와 투신사의 분담 비율 가시화와 투신사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등 증권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가 호재로 작용하긴 했지만 시장의 불안심리를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0.45% 떨어졌지만 중앙일보와 한국기업평가가 공동 개발한 우량주 지수인 블루칩30은 전날보다 0.99% 상승한 208.22로 마감됐다.

이는 투신권이 주가지수 방어를 위해 대표 우량주를 선별 매수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기계.의복업.해상운수.음료품.통신업종 등이 큰 폭으로 올랐으나, 은행.어업.조립금속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틀동안 폭락세를 보이던 증권 업종은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대형 우량주중에서는 삼성전자(+5백원). 포항제철(+1천원)이 상승세를 보였고, SK텔레콤(-5천원). 담배인삼공사(-6백50원) 등은 약세였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3포인트 오른 174.59로 마감됐으며, 인터넷.정보통신 종목 관련 지수인 JHISPI(지스피)30은 한국정보통신 등의 약세로 전날보다 -1.73포인트 내린 353.21을 기록했다.

김원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