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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세금 납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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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서 반지하에 월세를 사는 김영균(54)씨는 내년부터 구청에서 매달 4만여원의 주거비를 보조 받는다. 월세 세입자 주택바우처(주거비 보조) 지원대상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주택바우처 대상은 올해까지는 장애인 1~4급, 한부모 가정, 국가유공자, 소년소녀가장으로 한정됐지만 내년부터 주택정비사업 철거세입자, 지하주택(반지하 포함) 거주자 등도 포함된다.

서울시가 내년에 신설되거나 달라지는 주요 복지·교육·행정 서비스의 내용을 2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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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하반기부터는 세금을 낼 때 은행을 찾거나 인터넷뱅킹을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서울시가 실시 예정인 스마트폰 세금 납부 제도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세금을 낼 수 있다. 납세자는 서울시가 무료로 보급하는 앱을 다운받아 자신의 납세 정보와 지방세 정보를 확인한 뒤 앱과 연결된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ETAX)을 통해 편리하게 세금을 낼 수 있다.

 초등학생 52만 명의 가방도 가벼워질 전망이다. 서울시와 시의회는 ‘준비물 없는 학교’ 예산으로 52억원(서울시안)이나 104억원(시의회안)을 배정할 계획이어서 합의 결과에 따라 학생들은 1인당 1만원 또는 2만원가량의 학습준비물을 지원받게 된다.

 9월 30일에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분당선 정자역까지 18.5㎞ 구간을 잇는 복선전철이 개통된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총사업비 1조5808억원을 들여 공사를 했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과 분당을 16분에 다닐 수 있게 돼 이동 시간이 30분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버스를 이용해 통일·의주로와 왕산로를 오가는 승객들의 이동 속도도 빨라진다. 녹번역~서대문 사이 4.9㎞ 구간과 청량리역~흥인지문 사이 3.4㎞ 구간에 중앙차로가 신설된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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