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독자 통화발행 계획

중앙일보

입력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독자 통화 발행계획을 수립중이며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에 이미 도움을 요청했다고 모하마드 이시타이예 팔레스타인경제개발재건위원회(PECDAR)
위원장이 24일 밝혔다.

이시타이예 위원장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이미 독자 통화 발행준비에 들어갔으나 더 많은 시간과 조치들이 요구되며 세계은행은 독자 통화 도입에 2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랍통화기금의 지원을 받아 독자 통화 도입에 관한 타당성 검토작업을 마쳤으며 독자 통화 발행은 이스라엘과의 협상대상이 아니라 전적으로 팔레스타인의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에선 현재 이스라엘의 세켈화와 요르단 디나르화가 통용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의 국경과 세관 통관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일단 세켈화로 관세를 부과한 뒤 이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넘겨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주 팔레스타인과의 영구평화협정이 타결된 뒤 독자 통화를 발행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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