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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나는 군살, 주름 느는 피부 … 부담 줄여 평소에 관리해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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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게 늘어난 주름에 한 살 더 먹는 게 실감난다. 운동을 열심히 해도 팔뚝과 배에 붙은 살이 빠지지 않는다. 나잇살인가 싶어 우울해진다. 건조하고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이면 이러한 고민이 더욱 깊어진다. 피부나이와 몸매를 예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을까.

글=송정 기자
일러스트=장미혜
사진=김진원 기자

겨울에는 차갑고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와 몸매를 관리하기 쉽지 않다.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피부나이와 몸매가 달라질 수 있다. [일러스트=장미혜]

탱탱한 피부 찾아주는 탄력 시술

20대 중반을 지나면서 피부는 탄력을 잃는다. 피부 탄력을 담당하는 진피 세포가 재생되지 않고 줄어들기 때문이다. 탄력을 잃은 피부는 처지고 늘어진다. 겨울철에는 특히 날씨가 차고 건조해지면서 피부 표면의 수분을 빼앗겨 주름과 모공이 도드라져 보인다. 얼굴 조직은 표피·진피·피하지방·근막·근육 순으로 이뤄지는데 바깥쪽의 표피와 진피만 관리해서는 탄력을 되찾기 어렵다. 피부를 절개해 근육을 끌어올리는 안면거상술도 있지만 수술적 치료법이어서 부담이 크다. 반면 울쎄라 시술은 안면거상술과 같은 원리로 근막층을 공략하지만 절개 대신 고강도 집적 초음파를 이용해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예인피부과 압구정점 김유진 원장은 “초음파 자극을 받은 부위에 열 응고 현상이 일어나 수축되면서 콜라겐이 재생돼 주름과 처진 피부가 개선된다”며 “시술 효과는 1~2년 정도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콜라겐이 재생되는 시간이 있어 눈에 띄는 효과는 시술 후 90일 이후에 느낄 수 있다. 영상장치를 통해 치료 부위의 상태와 구조를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위치에 시술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로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예인피부과 김유진 원장이 피부 리프팅 효과가 뛰어난 울쎄라 시술을 하고 있다. [김진원 기자]

 진피를 자극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써마지를 병행하면 리프팅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써마지는 고주파 에너지로 진피를 자극하는 시술로 탄력 강화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피부톤 개선 효과도 있다. 겨울철에는 집에서 꾸준히 보습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 원장은 “보습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피부 관리법”이라고 강조했다. 건조한 날씨에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지 않도록 보습 제품을 두껍게 바르고 건조할 때마다 틈틈이 미스트를 뿌리면 피부 보습에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를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산소 공급이 필요한데 물 안에는 이 산소가 충분히 들어 있다. 겨울이라고 햇볕을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선블록 제품을 꼼꼼히 발라 노화를 앞당기는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S라인 만들어주는 ‘부분 관리’

볼록 튀어나온 뱃살과 옆구리살, 축 처진 팔뚝살은 골칫거리다. 운동과 식습관 조절로 전체적인 체중은 감량했더라도 배와 옆구리 살은 쉽게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부분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최근 선보인 냉동지방분해술 ‘젤틱’은 차가운 온도에 노출되면 스스로 파괴되는 지방의 특성을 이용했다. 공기압장치(어플리케이터)로 원하는 부위의 살을 빨아들인 뒤 냉각판을 이용해 지방세포가 스스로 파괴되도록 낮은 온도를 유지한다.

김 원장은 “젤틱 시술 시 냉각판의 온도는 지방세포만을 자극하는 온도여서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지방세포의 특성을 이용한 시술인 만큼 부작용 우려가 적다”고 설명했다. 냉각 작용에 의해 파괴된 지방세포는 대식세포에 의해 사라진다. 지방세포가 사라지는 데는 90일 정도 걸린다. 별도의 마취가 필요 없는 데다 편안히 앉아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공기압장치로 흡입할 수 있는 정도의 지방이 있는 부위에 시술할 수 있다.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빼기 어려운 배, 엉덩이 밑, 옆구리, 팔뚝 등에 효과적이다.

시술 시간은 1부위당 1시간 정도로 시술 후 3주가 지나면 눈으로 사이즈 감소를 확인할 수 있다. 시술 후 별도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방층 감소화를 승인 받았다.

 젤틱으로 파괴된 지방세포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술도 있다. ‘액센트 울트라’는 횡파 방식의 고주파로 지방세포를 파괴한 뒤 림프 순환을 원활하게 해 지방의 배출을 돕고 셀룰라이트를 고르게 한다. 그 자체만으로 지방 파괴 효과가 있지만 배출 효과가 뛰어나 젤틱과 병행하면 지방 분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김 원장은 “평소 에너지 순환에 필요한 산소 공급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면 부분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예인피부과 압구정점 김유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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