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차세대기수 민용, 월드컵 쇼트트랙 금메달

중앙일보

입력

한국 빙상의 차세대 기수 민용(17.대구 경신고2)이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제1차 월드컵 쇼트트랙대회 1천5백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민은 이날 1천5백m 결승에서 선배 김동성(19.고려대2)과 중국의 리자준을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기록은 김동성의 세계기록(2분11초37)에 못미친 2분23초40.

1천5백m는 이달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의해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한국 쇼트트랙이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는 유망종목. 전명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1천m보다 1천5백m의 메달전망이 더 높다" 며 "민용의 금메달 획득으로 자신감을 더욱 굳혔다" 고 말했다.

올 2월 대표팀에 합류한 민은 체력이 다소 약하다는 평을 들어왔으나 최근 집중적인 강화훈련을 통해 체력을 다져왔다.

민은 대구 파동초등 4년때부터 쇼트트랙을 시작했으며 대표팀에 합류한 2월부터 줄곧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하며 맹훈련해 왔다.

1m78㎝.56㎏의 탄탄한 체격에 지구력이 뛰어난 민은 지난해 10월 제3차 월드컵대회(네덜란드 스투미어) 계주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불가리아 소피아)에서는 계주 2위를 했다.

대구에서 인테리어사업을 하는 아버지 민준식(38)씨와 어머니 김신애(39)씨의 2남 중 장남. '한편 이날 열린 여자 1천5백m에서는 '중국의 양양(A)이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의 박혜원(16.세화여고1)과 최민경(17.세화여고2)은 각각 2,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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