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사, 달리 프로젝트 재개

중앙일보

입력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디즈니를 위하여 1946년 제작했던 원화그림들과 18초분량의 애니메이션이 디즈니사에 의하여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라고 런던 선데이 타임즈지가 전했다.

월트 디즈니의 조카이며 현재 디즈니사의 부회장이기도 한 로이 디즈니는 선데이 타임즈지와의 회견에서 달리의 작품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애초부터 달리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지휘하였었고 현 디지니의 부사장이기도 한 91세의 존 헨치와 함께 로이 디즈니가 직접 제작지휘할 예정이다.

달리는 생전에 "애니메이션은 예술을 강화시킨다. 초현실주의는 과거엔 도달할 수 없었던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한바 있으며, 제작중단된 자신의 프로젝트가 당시 영화산업계를 강타한 노동파업의 탓으로 비난하였었다고 선데이 타임지는 인용했다.

우리에겐 루이스 뷔누엘감독과의 공동각본으로 제작한 종잡을수없는 초현실주의 작품인 〈앙달루시안의 개〉로 자신의 영화세계를 보여주기도 했던 살바도르 달리. 그의 애니메이션을 디즈니사가 어떤형태로 완성시킬지 무척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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