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제농기계 자재박람회 23만1000명 관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올해 천안에서 첫 선을 보인 ‘2010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박람회’가 23만1000명의 관람객 유치와 318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은 천안시가 올해 행사를 평가하고 2013년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 ‘2010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박람회 평가보고서’를 통해 발표됐다.

 천안시가 발표한 보고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6일까지 천안 삼거리공원에서 열린 이 박람회에는 예상 관람객이 10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건설, 숙박, 식음료, 교통, 쇼핑 등 8개 부문에서 총 31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2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들이 행사기간 동안 소비한 총지출은 쇼핑비용 48억7000만원을 비롯해 교통, 숙박, 식음료 등에서 279억1000만원으로 추산됐다. 이 기간 동안 모두 765건에 9630만달러(1078억5600만원)수출상담으로 향후 수출계약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문객 가운데 천안지역 거주자가 25%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인천지역 21%, 천안 외 충청지역 20%, 전라도 11%, 경상도 8%, 강원 3%, 기타(외국인 포함) 12%로 충청 외 지역의 관람객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외 271개 참여업체 가운데 22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62.2%인 135개 업체가 ‘매우 만족·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70개 업체(31.5)가 보통으로 답변했다. 또 행사장 규모(면적)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만족’ 16.2%(36개 업체), ‘만족’ 62.6%(139개 업체), ‘보통’ 17.1%(38개 업체) 순이었다.

 방문객 368명을 대상을 실시한 ‘박람회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만족’ 7%(26명), ‘만족’ 52.9%(195명), ‘보통’ 37.8%(136명) 등으로 응답, 대체적으로 이번 박람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방문객의 연령분포는 50대가 36.1%, 40대 30.9%, 30대 23.1%, 60대 미만 6.2% 등으로 농업기계를 주로 이용하는 30∼50대 관람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박람회는 지난 1992년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해온 서울국제농기계박람회(SIEMSTA)의 지방이전 계획 후 처음으로 천안에서 개최했다. 격년으로 매번 천안에서 열릴 계획이다.

김정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