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만드는 사이버 언론 탄생

중앙일보

입력

사이버상에 네티즌의 글로 채워지는 명실상부한「네티즌 언론」이 국내 처음으로 탄생한다.

㈜www.GateKorea.net(대표 오수제)은 지금까지 독자와 시청자로서의 수동적인 역할에 그쳤던 네티즌들이 능동적 주체로서 직접 기사와 칼럼 등을 작성하는 사이버 언론 「넷피니언」을 이달 말 창간한다고 19일 밝혔다. 넷피니언은 창간에 앞서 최근 임시 사이트를 열고 1만명을 목표로 네티즌 기자와 칼럼니스트 모집에 들어갔다.

넷피니언의 특징은 직업적인 기자를 두지 않고 일반 네티즌들 가운데 자격을 부여 받은 기자와 칼럼니스트가 실명으로 작성하는 글로써만 사이버상의 모든 지면이 채워지는 새로운 개념의 시민언론이란 점이다.

기존 사이버 공간이 어느 정도의 익명성이 보장됨으로 인해 일부 무책임한 의견의 경연장 수준에 불과했다면 넷피니언은 신분확인을 통한 철저한 원고실명제가 도입되기 때문에 책임있는 언론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들이 생활이나 직장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는 물론 특정 사안에 대한 비평과 고발, 생산적인 제언 등을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

넷피니언측은 기자의 자격에는 제한이 두지 않고 다만 이력서와
작성원고, 실명확인 자료를 제출받아 논리전개와 문장문법 능력 등을 기준으로 사이버 언론인의 선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원희망 분야는 사회일반, 정치, 언론비평, 교육, 경제일반, 금융증권, 쇼핑정보, 청년문화, 건강의학, 외국생활, 스포츠, 연예, 인터넷, 문화예술 등 현대인의 생활과 관련된 모든 분야가 해당된다.

넷피니언은 소속 기자나 칼럼니스트의 글을 실명과 사진, E메일 주소 등과 함께 실어 기사에 대한 공신력을 높일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게이트코리아의 홈페이지나 넷피니언의 인터넷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넷피니언 관계자는 『다양한 삶의 모습과 생활현장의 소식 및 여론을 시민들이 곧바로 전달, 공유하는 것은 물론 여론의 올바른 형성과 전파를 통해 제도권 언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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