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훌리건, 군사 조직화

중앙일보

입력

네덜란드의 축구 훌리건들이 군대처럼 조직화된 것으로18일 발표된 한 연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네덜란드 라이덴대 위기연구팀(COT)에 따르면 네덜란드 훌리건들은 장교, 사병 따위의 계급 조직에 사병이 장교의 전투 지시를 수행하는 군대식 명령체계를 갖췄다는 것.

이런 결과는 지난 4월 로테르담 챔피언십 대회 때 16명이 다치고 80명이 구속되는 훌리건 난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정부는 결코 훌리건의 `전력'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며 술과 마약의 유통 차단 등 집중적인 단속을 통해 내년 네덜란드-벨기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로테르담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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