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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브랜드 쌀 베스트12’에 호남 10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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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010 전국 브랜드 쌀 베스트 12’에 선정된 전북 쌀 5가지(위)와 전남 쌀 5가지(아래). [전북·전남도청 제공]

철새도래지쌀은 전북 군산시 나포·성산 들녁에서 생산한다. 농약·화학비료를 적게 사용하는 데다 밥맛이 뛰어나고 찰기가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2007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는 유럽·동남아·아프리카 등 23개국에 수출될 만큼 해외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철새도래지쌀이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쌀로 뽑혔다.

 ‘2010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선정된 12개 중 5개씩 10개를 전북과 전남이 차지했다. 이 평가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산하 10개 회원 단체가 쌀 품질 고급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 실시했다. 2003년부터 해마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들과 전문가·주부 등이 5~12월 3차에 걸쳐 브랜드 별 품종 혼입률과 밥맛·윤기·냄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전국 1870개 쌀 브랜드 중 자체 평가를 거쳐 각 시·도와 민간RPC(미곡종합처리장) 등이 추천한 51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최우수상(1위)을 차지한 군산 철새도래지쌀은 6년 연속해 뽑혔다. 또 김제 ‘상상예찬 골드’가 2위, 군산 ‘큰들의 꿈’이 3위, 익산 ‘순수미 골드라이스’가 4위, 군산 ‘옥토진미골드’가 6위에 오르는 등 전북의 5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강승구 전북도 농수산식품국장은 “우량종자시험장을 운영하는 등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한 것이 고품질 쌀 생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강진 ‘프리미엄호평’, 무안 ‘황토랑쌀’, 보성 ‘녹차미인보성쌀’, 해남 ‘한눈에반한쌀’, 영암 ‘달마지쌀골드’ 등 5개 브랜드 쌀이 뽑혔다. 해남 ‘한눈에반한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최우수상 3차례를 포함해 8년 연속 선정돼 명품 쌀로서 입지를 굳혔다. 강진 ‘프리미엄 호평’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2007년을 제외하고는 4차례 뽑혔다.

 또 보성 ‘녹차미인보성쌀’이 3년 연속으로 선정됨에 따라 해남 ‘한눈에반한쌀’, 나주 ‘왕건이탐낸쌀골드’ ‘드림생미’에 이어 4번째로 농림수산식품부의 ‘러브미’ 인증을 받았다.

이해석·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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