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대통령, 박정희처럼 매달 직접 수출 챙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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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960년대만 해도 한국과 도미니카의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불과 10~15년 뒤 한국은 도미니카와 전혀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공업화를 이루고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가 됐다. 한국의 시행착오와 성공 비결을 배우고 싶다.”

 에디 마르티네스(사진) 도미니카 수출투자청장 겸 국무장관은 이같이 말했다. “다른 나라도 많은데 왜 하필 한국의 개발 모델을 벤치마킹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의 원조에 대해 평가한다면.

 “ 가장 포괄적(the most comprehensive)이다. 모든 영역에 걸쳐 다양한 단계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에 감사한다”

 -한국에게서 배운 것 중 하나를 꼽는다면.

 “민관 협력 체제다. 박정희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직접 월례 수출진흥회의 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단계로 기대하는 지원은.

 “한국의 혁신문화를 배우고 싶다. 도미니카엔 아직도 기업가 정신이 부족하다. 교육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 ”

 산토도밍고(도미니카)=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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