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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주류업계 첫 수출 1억 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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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하이트진로그룹이 국내 주류업체 중 최초로 한 해 수출액 1억 달러(약 1140억원)를 넘어섰다.

 하이트진로그룹은 14일 “올 11월까지 주류 수출액은 9963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달 초 1억 달러를 돌파해 연말까지 1억528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9352만 달러)보다 12.6% 증가한 것이다.

 그룹의 전체 매출(1조7000억원)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3.5%에서 올해 약 7%로 늘어날 전망이다. 주종별 수출은 소주 5333만 달러, 맥주 4542만 달러, 막걸리 653만 달러 등이다. 수출 지역은 일본(8088만 달러), 미주·유럽(1413만 달러), 중화권(424만 달러)의 순이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수출 확대를 위해 2007년부터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수출 부문을 통합해 해외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세우는 등 힘을 쏟아 왔다. 또 일본·중국·몽골 등 아시아 시장에 치우쳐 있던 수출 지역을 이라크와 호주 등으로 다변화했다.

 그룹 관계자는 “맥주의 경우 올해 수출이 2007년보다 267%나 증가해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며 “올해 일본에 본격 출시된 막걸리도 기존 목표량의 다섯 배를 넘는 수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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