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시 태권도의 날 결의

미주중앙

입력

지난 8일 시카고 시가 일리노이 주에 이어 7월 31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했다. 11일 한인사회 인사들과 태권도 관계자들이 리차드 멜 시의원과 자리를 함께했다.

미국 일리노이 주에 이어 지난 8일 시카고시 의회가 7월 31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했다. 시카고 시의 태권도의 날 결의는 리차드 멜 시의원(33지구)의 발의로 이뤄졌다.

멜 의원은 11일 오후 시카고의 솔가 한식당에서 권덕근 회장, 장기남 한인회장, 장영준 일리노이주 인권위원 등 한인사회 인사 및 태권도 관계자들과 모임을 갖고 시의 태권도 날 지정 결의서를 전달했다.

권덕근 회장은 “주와 시에서 모두 태권도의 날을 선포했다”며 “태권도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현지사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내년부터 태권도의 날을 맞아 시카고 시장배 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수익금 전액을 시가 후원하는 비영리단체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준 위원은 “태권도가 한국 국위를 선양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지사회의 평가도 높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 태권도 관계자들은 현재 LA와 뉴욕에서 실시하고 있는 태권도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의 시카고시 도입과 태권도 라이센스 비 부과에 대한 우려를 멜 의원에게 전달했다.

멜 의원은 라이센스 비 부과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바 없다. 알아보겠다”며 시장배 대회 및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 도입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카고시에 앞서 일리노이 주는 지난 7월 31일 리버 그로브의 트리튼 칼리지에서 열린 전미태권도연맹(USNTF-회장 권덕근) 챔피언십 대회에서 팻 퀸 주지사가 직접 참가, 이날을 일리노이 주 태권도의 날로 선포하고 선언문을 USNTF에 전달한 바 있다.

시카고중앙일보=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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