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호전 … 7월 흑자 30억弗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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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세관통계에 의하면 99년 1∼7월의 중국의 수출입총액은 전년동기대비 5.4%늘어난 1891억 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은 2.8% 늘어난 1002억 달러, 수입은 16.6% 增의 889억 달러였다.
7월의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7.5%늘어나 월별 흑자액으로서는 99년 들어 최초로 30억 달러를 넘었다.

중국대외경제 무역협력부의 호초생(胡楚生)대변인은 최근 국제원 보도변공실주최의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수출은 바닥을 벗어나고 있어 감소경향에 제동이 걸렸다"고 말했다.

호대변인은 또 "99년의 수출입총액은 98년보다 늘었고, 수출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중국의 수출을 주요국·지역별로 보면 1∼7월 추계에서 219억 달러(전년동기대비 8.3%증가)의 미국이 1위(셰어 21.9%)를 차지했다.

7월의 대미수출액은 38억 달러로 금년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대홍콩수출은 22.4%나 줄었고 수출이 차지하는 셰어도 전년동기대비 23.4%에서 18.6%로 떨어졌다.

그러나 홍콩에 대한 수출을 월별로 보면 3월부터 회복, 7월에는 전년동월대비 5.9%늘어난 금년 최고를 기록했다.

대일본 수출은 상반기에 3.0%增, 1∼7월에는 3.4%늘어난 소폭 증가에 그쳤다.

대아세안(ASEAN)수출은 상반기 1.8%증가에서 3.7%로 늘어나 증가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각국이 경제위기에서 회복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으로 여겨진다.

상품별 구성에서는 기존 제11류의 방적원재료와 방적제품(HS코드 50.01∼63.10)이 가장 많았으나 98년 10월 이후, 제16류의 기계전기제품(84.01∼85.48)으로 바뀌었다.

기계전기제품의 수출은 99년 들어서도 계속 순조로운 경향을 보여 1∼7월의 추계는 전년동기대비 14.8%증가했다.

반면, 방적원재료와 방적제품의 수출은 17.0%감소로 대폭 줄어들었다.

*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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