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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인터넷사업 강화

중앙일보

입력

삼성그룹의 인터넷관련 사업에서 삼성SDS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시스템통합(SI)전문업체인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12일 삼성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일반 기업들에 대한 다양한 인터넷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인터넷전문회사라는 의미의 'e-파트너'를 회사의 비전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삼성그룹 계열사간 인터넷전문회사로서의 역할을 둘러싸고 일고 있는 논란에서 삼성SDS가 삼성그룹내 인터넷전문회사로서의 주도권을 쥐는 것으로 결론이 났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즉 삼성SDS를 중심으로 인터넷기술 개발과 공급이 이뤄지고 삼성물산은 유통관련 인터넷사업을 맡는 등 각 계열사들은 업종별로 특화된 인터넷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계열사간 인터넷사업의 역할 분담이 보다 명확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SDS의 관계자는 "최근 각 계열사의 인터넷사업 담당자들이 모여 이같은 역할분담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삼성SDS는 삼성그룹 계열사와 고객사들에게 인터넷시대에 적합한 기업경영과 사업모델 등을 개발, 제시하고 이에 필요한 관련 인터넷기술을 공급하는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현재 SI, SM(시스템유지.관리), 정보통신본부로 이뤄져 있는 기존 사업부체제를 오는 2003년까지 IT(정보기술),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스서비스 등의 체제로 개편키로 했다.

삼성SDS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예상치인 1조1천억원을 오는 2003년까지 2조5천억원으로 끌어올리고 이중 인터넷관련 사업의 매출비중을 60%로 확대, 1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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