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부패한 직업은…

미주중앙

입력

미국에서 청렴성과 윤리기준이 가장 높은 직업은 간호사-군(軍) 장교-약사-초등학교 교사-의사-경찰관-성직자-판사.탁아시설 관리자-자동차 기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로비스트-자동차 외판원-의원-광고대행사 실무자-주(州) 정부 공무원-기업체 간부-변호사-지방공무원 등은 청렴도 평가가 낮았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19-21일 성인 1천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허용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4%포인트) 응답자의 84%가 간호사의 청렴성·윤리수준이 ‘매우 높다거나 높다’고 말해 22개 직업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군장교(73%) ▲3위 약사(71%) ▲4위 초등교사(67%) ▲5위 의사(66%) ▲6위 경찰관(57%) ▲7위 성직자(53%) ▲공동 8위 판사.탁아시설 관리자(각 47%) ▲10위 자동차 기술자(28%)로 나왔다.

갤럽이 이 같은 조사를 처음 실시한 1976년에는 의사(56%)가 청렴성·윤리기준이 가장 높았으며, 1977-1985년에는 성직자(61-67%), 1988-1998년 약사(60-69%)가 1위에 올랐다.

최하위(21위)는 각각 7%만이 ‘청렴하고 윤리의식이 있다’고 밝힌 로비스트와 자동차 외판원에게 돌아갔으며, 그 다음은 ▲20위 국회의원(9%) ▲19위 자동차 외판원(11%) ▲18위 주공무원(12%) ▲17위 기업체 간부(15%) ▲16위 변호사(17%) ▲15위 지방공무원(20%) ▲14위 신문기자(22%) ▲공동 12위 은행원·TV기자(각 23%) ▲11위 요양시설 운영자(26%)였다.

2009년과 비교했을 때 약사가 5%포인트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은행원·변호사 각 4%포인트 ▲성직자·기업체 간부 각 3%포인트 ▲의사·자동차 외판원 각 1%포인트씩 올랐다.

하지만 경찰관은 6%포인트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간호사는 2%포인트 줄고, 광고대행사 실무자와 의원은 각각 변동이 없었다.

갤럽은 미국인의 직업에 대한 청렴성윤리의식 순위가 큰 변동은 없지만 스캔들이 발생한 직업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욕중앙일보= 박기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