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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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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개막 2연승을 올리며 힘차게 비상했다.

 대한항공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김학민(18점)과 에반 페이텍(17점)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7, 26-24,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LIG손해보험과 시즌 첫 경기에서 3-1로 이긴 대한항공은 2경기 연속 승리로 상쾌한 출발을 했다. 강력한 4강 후보인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따낸 승리라 더욱 값졌다. 반면 우승후보로 꼽히던 현대캐피탈은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김학민과 에반이 50% 넘는 공격성공률로 35점을 합작하며 주포 문성민이 징계로 빠진 현대캐피탈을 공격력에서 압도했다. 특히 높이의 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블로킹 싸움에서도 11-5의 우위를 보여 공수에서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의 매서운 공격은 1세트부터 폭발했다. 이번 시즌 에반에게 레프트 자리를 넘겨주고 라이트로 돌아선 김학민이 6점을 올리며 몸을 풀었다. 에반도 전·후위를 넘나들며 4점을 지원해 가볍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에반이 9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21-24로 뒤진 현대캐피탈이 헥터 소토(18점)의 연속 공격으로 듀스까지 따라붙었으나 대한항공은 에반과 곽승석(5점)이 연속 블로킹을 성공해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초반 대한항공은 5-8로 끌려갔으나 신인 곽승석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역전했다. 궁지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소토가 연속 3개의 공격 범실을 범하고 후인정의 서브 범실까지 이어져 완패했다.

천안=김동환 기자

◆프로배구 전적(7일)

▶천안

 대한항공(2승) 3-0 현대캐피탈(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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