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모은 쌀·김치로 사랑을 버무립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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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양3동 남·녀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명찬·홍언순) 회원 40여 명은 26일 온양3동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가졌다.

 회원들은 관내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52가정에 쌀1포(20㎏)와 김장김치, 생필품을 전달했다. 전달된 쌀은 회원들이 재배한 고구마 판매와 지난 봄 꽃길 조성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김명찬 회장과 홍언순 부녀회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봉사를 확대해 인정이 넘치는 지역 사회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산시 온양4동 축구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김금동, 이하 축사모) 회원15명도 같은 날 지역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에서 회원들은 50여 만원을 모아 도배·장판 지원과 노력봉사를 했다. 축사모는 “80여 명의 회원들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독거노인 가정과 결연을 맺고 정서적인 지원 및 물품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천안시 백석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영숙)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회원 40여명과 다문화가정 여성 20여명이 함께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매년 김장철을 맞아 미혼모 세대나 소년소녀가장세대, 독거노인 세대 등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과 각종 행사에서 식당운영을 통한 수익금, 백석동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제일환경, 대창한들, 웅진보안시스템 등 관내 단체 및 기업체들의 후원을 받았다.

 새마을부녀회는 또 매달 한번 정성스럽게 만든 밑반찬을 전달하고, 요양병원 중환자실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미용봉사를 하는 등 꾸준히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영숙 부녀회장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회원들이 있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일이 지속될 수 있었다”며 "어려울수록 이웃 사랑은 계속 이어져 희망을 전달하는 단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산시 선장사랑나눔회(회장 박찬각), 새마을남여지도자협의회(회장 강태현·박연옥), 백합봉사회(회장 이은영)도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선장면사무소 마당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행사를 가졌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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