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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기가급 인터넷 내년부터 시범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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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서울 신대방동의 SK브로드밴드 중앙관제센터. 이곳에서는 전국의 모든 유선 통신망을 하루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브로드밴드 제공]

KTX로 서울과 경주가 2시간 생활권으로 변했다. 국내 초고속 인터넷도 KTX와 같은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최고 데이터 처리속도가 기존 100메가(M)급에서 1000배나 빠른 1기가(G)급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기 때문이다. DVD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1~5분이 걸리던 것에서 몇 초에 가능해진다. 기가급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일반 가정에서도 3D(3차원) 영상을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통신업계는 2013년까지 전국의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1기가급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G-PON(Gigabit-capable 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방식의 광케이블(FTTH, Fiber To The Home)망을 신규 아파트 등에 구축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누적 기준으로 공동주택 16만 가구와 단독주택 85만 등 전국 101만 가구에 1기가 초고속 인터넷이 가능한 FTTH망을 깔았다.

이들 지역에서는 가정까지 광케이블이 설치되고, 통신망 장비뿐 아니라 가입자 단말기(ONT, Optical Network Termination)까지 1기가 초고속 인터넷이 서비스된다.

이 회사의 김홍식 부장은 “G-PON 서비스는 광케이블 한 가닥 기준으로 국내 다른 통신사보다 2배 이상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첨단 기술”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11년부터 기가급 초고속 인터넷의 시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3D 방송이나 입체 화상통화는 물론 3D 인터넷TV(IPTV)와 멀티앵글 IPTV 등 차세대 기가 초고속 인터넷용 디지털 콘텐트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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