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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문화촌선 칭기즈칸 후예들 공연 … 92m 폭포도 보고, 다산 자취도 느끼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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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민속예술공연단의 공연 장면.

남양주시 곳곳에 이색적인 곳과 문화유산이 있다.

 먼저 수동면 내방리 수동관광지 몽골문화촌에서는 칭기즈칸 후예들의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다. 몽골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공연장에서는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몽골민속예술공연단의 공연이 펼쳐지고 야외에는 몽골인의 주거수단인 겔이라 불리는 몽골텐트가 있다. 실내 전시관에는 몽골의 풍습을 재현한 모습과 의복, 전통악기, 장신구 등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는 9월 몽골마상공연장도 문을 열었다. 706㎡ 규모로 245명이 동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장에서는 고공 서커스, 채찍 가르기 등 몽골인으로 구성된 전문 공연단이 다양한 마상기술을 선보인다.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1시30분과 4시 30분 두 차례 열린다. 관람료는 성인 4000원, 어린이·청소년·노인·군인은 2000원이다.

 남양주 피아노폭포도 유명하다. 하수처리장인 환경사업소 안에 있는 폭포는 남양주시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맑은 물로 바꾼 물을 이용한 것으로 높이가 92m에 달한다. 환경사업소의 체험관에서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정화된 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어린이들의 자연체험 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체험장 옆에 있는 피아노화장실은 그랜드 피아노를 본떠 만든 화장실로 건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팔당호변 남양주종합촬영소를 방문하면 영화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한국영화의 산실인 촬영소는 전천후 스튜디오, 미니어처와 특수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 야외 세트장 등의 영화 제작시설을 갖추고 있다.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취화선’ ‘왕의 남자’ ‘음란서생’ ‘공동경비구역JSA’ 등의 영화가 촬영된 야외 세트장은 가족·연인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 코스다.

 남양주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스승 다산 정약용 선생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팔당호변의 수려한 풍광 속에 자리 잡은 조안면 능내리의 다산 유적지에는 사당과 기념관, 생가인 여유당, 유배 동안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던 천일각과 다산의 영정·저서 등이 전시돼 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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