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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무의 실학산책] “법 적용은 임금의 최측근부터 시작해야”
박석무 다산학자·우석대 석좌교수 1784년 다산은 33세로 아버지의 삼년상을 마치자 7월 23일 성균관 직강(정5품)에 임명되었다. 상을 당하기 직전 다산은 정조의 지극한 배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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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탁의 인문지리기행] 산도 깎는 물의 글씨, 고통 속에 피어난 달관
━ 해남 대흥사 침계루 현판 김정탁 노장사상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마주한 현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전남 해남 대흥사의 침계루(枕溪樓)다. 침계루는 ‘계곡(溪)을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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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안 갔는데" 청정지역 뚫렸다…충남까지 간 빈대의 진격
전국적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용산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빈대 박멸을 위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충남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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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사족’ 새 정치 바람 반영, 조선 왕정 혁신을 꾀하다
━ [근현대사 특강] 고종의 즉위와 정계 변화 〈상〉 조선 후기 국왕의 즉위식이 거행된 곳은 창덕궁 인정문이다. 인정문 너머로 인정전이 보인다. 새 왕은 인정전이 아닌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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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도 그곳 '떡차' 홀딱…유홍준 꼽은 '남도답사 1번지' 보물된다
고려시대의 화려한 불전(佛殿) 양식과 다산(茶山)이 참여한 백련사 관련 자료 등이 보물로 지정예고된 배경입니다.” 지난 23일 오후 전남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 김자룡(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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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12) 조춘(早春)
유자효 시인 조춘(早春) 정인보(1893-1950) 그럴싸 그러한지 솔빛 벌써 더 푸르다 산골에 남은 눈이 다산 듯이 보이고녀 토담집 고치는 소리 볕발 아래 들려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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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논설위원이 간다] 진돗개 정자 영하 196° 동결, 한국판 노아의 방주
━ 경남 함양 가축유전자원센터 질소탱크 모니터에 영하 196도가 찍혀 있다. 탱크를 가득 채운 질소가 하루 0.5인치씩 줄고 있다는 수치도 보인다. 경남 함양군 가축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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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 그후, 전세 '하늘의 별따기'…집주인 전화올까 두렵다
임대차 3법 도입 이후 시장에서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13일 서울 은평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인근 부동산의 모습. [뉴스1] 고삐 풀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오름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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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가 최대 70억…보물 ‘겸재 화첩’ 경매 나온다
7월 15일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되는 겸재 정선의 화첩 중 ‘해악팔경도’. [사진 케이옥션] 다음 달 15일 열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에 겸재 정선(1676~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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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가 70억, 국가 보물 '겸재 정선 화첩' 경매 나왔다
해악팔경도 각 25.1x19.2cm, 8폭. 위 줄 왼쪽부터 단발령, 비로봉, 혈망봉, 구룡연, 아래 줄 왼쪽부터 옹천, 고성 문암, 총석정, 해금강.[케이옥션] 송유팔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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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선거전 쥐약 나눠줬나···박정희 시대 '쥐잡기 운동'의 비밀
지난달 2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2020년 경자년 쥐띠 해를 맞아 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포토존이 만들어져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포토존은 가로 세로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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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外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요조·임경선 지음, 문학동네)=고효율 추구형 인간임을 자부하는 ‘저술업자’ 임경선씨. 책방 무사 주인장이자 뮤지션인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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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똥으로도 못 막아" 산에서 멧돼지 마주친다면
충남 천안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에서 기르는 흑돈. 기해년은 황금돼지띠의 해이다. 돼지는 예로부터 다산을 상징했다.[뉴스1] ━ 집돼지와 멧돼지, 같은 종(種)일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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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문명기행] 산에선 후들거렸어도 의병장 앞장섰던 조선의 선비
이훈범 논설위원 중세 서양에서 산은 경외의 대상이었다. 악마가 살고 용이 불을 뿜으며 나는 금단의 땅이었다. 우리의 산은 다르다. 예나 지금이나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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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물 다리 너머 신비한 세상, 그 섬에 가고 싶다
━ 다리로 뜬 두 섬 창원 저도 vs 강진 가우도 때아닌 다리 전성시대다. 육지와 섬, 산과 산을 잇는 다리가 2018년 한국 관광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흔들다리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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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7.21 문화 가이드
━ 책 패밀리 밀 ‘미쉐린 가이드3스타’ 레스토랑 직원들은 평소 어떤 식사를 할까. 책은 한때 세계 최고의 맛집으로 꼽혔던 스페인 ‘엘 불리’ 직원 75명의 저녁 식사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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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 자취 따라 시간여행을 … 강진으로 ‘감성여행’ 떠나요
전남 강진군 영랑생가를 찾은 관광객. 모란꽃을 보며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 강진군] ‘남도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은 감성여행지로도 유명하다. 시인인 영랑 김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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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인데 한국에서만 흔한 동물
[사진 중앙일보] '유해야생동물'이면서 동시에 '멸종위기종'인 고라니는 세계적으로도 유례없이 특이한 처지에 놓은 안타까운 동물이다. 한국에서 고라니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다.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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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첫 번째 이야기] '행복지수 1위 나라' 부탄 사람들 만나 보니
히말라야 설산 아래 불교 문화와 신화가 현실로 실재하는 곳, 부탄. 부탄관광위원회 초청으로 1주일간 부탄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에 다녀왔습니다. 히말라야 동쪽의 작은 나라 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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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을 적신 책 한 권] 다시 볼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그래도 살아갈 힘을 주는 한마디
사랑은 그렇게끝나지 않는다줄리언 반스 지음최세희 옮김, 다산책방208쪽, 1만2800원도무지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는 책을 읽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선책은 오래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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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산이 내려가라한다” 강진 떠난 손학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 선언을 앞두고 19일 전남 강진군 만덕산 정상에 올라 강진만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 있다. [사진 손학규 전 대표 측] 손학규 전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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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원더걸스에 기죽지 않아…서울대 벨리댄스 동아리 ‘자스민’
2008년 10월 서울대 축제 폐막식. 원더걸스가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말에 남학생들이 구름떼처럼 몰린 그날, 아이돌에 기죽지 않고 압도적 공연을 펼친 또 하나의 팀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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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작은 돌담집엔 ‘자산어보’ 쓴 정약전의 꼼꼼함이…
손암 정약전이 ?자산어보?(아래 작은 사진)를 저술한 전남 신안군 흑산도 ‘사촌서당’.그곳은 고도(孤島)였다. 목포에서 배를 타고 일주일, 날씨가 나쁘면 보름 넘게 걸려야 닿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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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찾는 보물 고서의 운명
14일 경매에 부쳐지는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 부분. 최남선(1890~1957)은 고서(古書) 수집가로도 유명했다. 옛 책을 귀히 여기고 모으는 일을 즐겼는데 장서인(藏書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