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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外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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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호 20면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여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요조·임경선 지음, 문학동네)=고효율 추구형 인간임을 자부하는 ‘저술업자’ 임경선씨. 책방 무사 주인장이자 뮤지션인 요조. 두 사람이 오디오 콘텐트 플랫폼인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주고받는 음성 편지들을 책으로 묶었다. 솔직함이 삶의 태도인 듯한 임씨, 엉뚱한 듯 쿨한 요조 두 사람의 귓속말 같은 이야기들.

일생일대의 거래

일생일대의 거래

일생일대의 거래(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다산책방)=장편소설 『오베라는 남자』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짧은 소설. 인생의 막지막 순간, 지난날을 후회한다는 익숙한 설정이지만 이번에도 따듯한 웃음이 묻어나온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입원한 병원. 회색 스웨터를 입고 돌아다니는 저승사자가 보인다.

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

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

모든 공간에는 비밀이 있다(최경철 지음, 웨일북)=건축물은 생존·생활 공간이다. 우리는 건축을 ‘소비’한다. 서울과 런던을 오가며 경력을 쌓은 저자가 ‘건축은 필연의 산물일까, 우연의 발견일까?’, ‘기억은 어디에 담길까?’ 같은 24개 질문을 통해 건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건축가는 예술가보다는 디자이너에 가깝다는 게 저자의 소신이다.

에리식톤 콤플렉스

에리식톤 콤플렉스

에리식톤 콤플렉스(김덕영 지음, 길)=독일 카셀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저자의 새 책. 한국 자본주의를 ‘에리식톤 콤플렉스’라는 개념으로 규정한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에리식톤은 허기를 달랠 수 없는 저주를 받은 부자. 한국 자본주의의 정신이 물질에 대한 무한 욕망이라는 비판이다. 개신교가 국가-자본 동맹에 야합했다고 지적한다.

감국대신 위안스카이

감국대신 위안스카이

감국대신 위안스카이(이양자 지음, 한울아카데미)=1882년 청나라의 한성 방위 책임자였던 위안스카이는 1894년까지 유례없이 조선 조정을 옥죄고 사사건건 간섭한 괴걸(怪傑)이자 간웅으로 꼽힌다. 청나라 황제의 권한 대행, 감국대신(監國大臣)으로 불렸다. 조선의 망국에 위안스카이도 영향을 끼쳤다는 시각에서 그의 행적을 추적했다.

세종평전

세종평전

세종평전(한영우 지음, 경세원)=원로 역사학자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의 두툼한 저서. 세종의 능력과 인격은 여전히 신비롭다. ‘대왕의 진실과 비밀’이라는 부제 아래 그의 모든 업적을 소개하고 의미를 부여하려 했다. 한글 창제, 북방영토인 4군 6진 개척, 소통 정치의 달인으로서의 면모, 죄수와 노비의 인권에도 신경 썼던 행보 등을 조명한다.

400년 만의 만남

400년 만의 만남

400년 만의 만남(이지현 지음, 문예미학사)=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은 이단아이자 자유인이었다. 기생과 인간적인 교류를 나눴고, 여러 종교와 어울리기를 꺼리지 않았다. 동양대 초빙교수로 헌법학 전문인 저자의 허균에 대한 애정 고백기다. 부안의 정사암 등 허균의 자취가 어린 공간에서 그의 삶과 문학을 되새긴다.

큰 꿈 키우는 작은 대학들

큰 꿈 키우는 작은 대학들

큰 꿈 키우는 작은 대학들(이강렬 편저, edu북스)=하버드·예일 등 미국의 아이비리그 명문대들에 가려져 있지만 실속 있는 작은 대학들을 재학생들의 경험담을 통해 소개한다. 석·박사 과정 없는 학부 중심 대학(Liberal Arts College)으로 분류되는 버크넬대학, 브린마라컬리지 같은 곳들이다. 장학금 제도 등이 든든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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