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응원녀’ 연평 포격에도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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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에서 데이트 상대를 찾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일명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26·사진)가 28일 저녁 한국에 도착했다. 이를 주선한 결혼정보회사 선우 측은 이날 “ 북한의 연평도 공격이 발생, 리켈메가 방한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반도는 안전할 것이라는 우리의 말을 믿고 오후 9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리켈메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푹 파인 상의 안에 휴대전화를 끼워 넣고 응원을 펼쳐 ‘파라과이 응원녀’ ‘휴대폰녀’ 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선우는 지난달 한국에 있는 리켈메의 친구를 통해 그녀가 한국과 한국 남성에 관심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이벤트를 마련했다. 선우의 ‘커플닷넷’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1592명의 내외국인 중 3명의 한국 남성이 리켈메의 데이트 상대로 최종 결정됐다. 이들은 서반어와 영어에 능통한 20대 중반~30대 초반의 남성이다. 리켈메는 30일부터 이들과 하루씩 데이트를 한 뒤 1명을 최종 선택하게 된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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