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 하루매출액 300억원,사상 최대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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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롯데백화점의 하루 매출액이 3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 주요백화점들의 가을 바겐세일 초반매출(3일간)이 지난해에 비해 24∼4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본점을 포함, 9개점포에서 687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467억원에 비해 47.1%나 늘어났다. 3일엔매출액이 300억원에 달해 호경기였던 97년 10월중 하루 최대매출액 200억원을 깨고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2일 오후부터 전국의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가을과 겨울 옷 매출이 크게 증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만 신사복 정장 22억원 어치가 팔려 98년의 가을 바겐세일초반 매출액 14억원에 비해 57.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해당기간 4개 점포에서 469억원의 매출을 달성, 작년 동기대비 43.7%, 97년 동기대비 2.3%의 매출 신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정장과 구두가가장 큰 폭으로 매출 상승세를 보여 본점의 남성정장 판매액은 8억1천700만원을기록,98년의 4억3천만원에 비해 89.7%나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을 바겐세일 초반 3일동안 233억원 어치가 팔려 작년 매출액인 189억원에 비해 24%가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취직시장의 활성화로 정장과 구두, 난방기구 등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추석 매출 상승의 여세를 몰아 가을 바겐세일 17일간의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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