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계회의 7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한국과 일본 양국 재계의 최고 수뇌부들이 참가하는 제16회 한.일재계회의가 오는 7-8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구조 개혁을 위한 양국 기업간 전략적 제휴 방안, 세계무역기구(WTO), 아.태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조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측에서는 김우중 전경련 회장, 정몽구 현대, 조석래 효성, 장치혁 고합, 김석준 쌍용건설, 김각중 경방, 강진구 삼성전기 회장 등 13명이 참석한다.

일본측에서는 이마이 다카시 게이단렌 회장(신일본제철 회장), 마에다카츠노스케 토레이회장, 요네쿠라 이사오 이토추상사 상담역, 모리가와 토시오 쓰미토모은행 회장 등 재계 중진 13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한국에서 5대 그룹 총수중 4명을 포함해 21명이, 일본측에서 29명이 각각 참석했던 지난해 도쿄 회의보다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기업간 전략적 제휴와 관련, 전경련과 일본 미쓰이물산이 추진중인 대산석유화학단지 한.일 합작의 조기 성사 방안이 논의될 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일본 대표단은 8일 오전에 청와대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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