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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을 위한 보양요리 클래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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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오후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CIY 스튜디오. 중앙일보 MY LIFE와 프랑스 가정용품 브랜드 테팔이 마련한 ‘수험생을 위한 보양요리 클래스’가 열렸다. 독자 16명을 초대한 이날 행사에는 수험생을 둔 아버지도 2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요리하는 것을 즐긴다는 남성 참가자 이상명(57·대치2동)씨는 “평소 김치볶음밥처럼 간단한 요리만 했는데 이번 기회에 색다른 보양요리를 배우게 됐다”며 “수능이 끝나면 고생한 아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소개된 요리는 마늘튀김을 올린 전복소스 장어구이·굴솥밥·아욱된장국 등 3가지로, 보양 효과가 있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다. 아욱은 비타민이 고루 들어 있고 칼슘이 많은 데다 변비 개선에 좋다.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굴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고단백 스태미너식인 장어는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비타민B·칼슘·마그네슘·인·철·나트륨 등이 많아 허약체질 개선에 효과가 있다.

 이날 강의를 맡은 요리전문가 김수현(27)씨는 “장어·굴·아욱은 원기회복에 효과적이지만 식감이나 향 때문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조리법에 신경 써야 한다”며 먹기좋게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요리는 주로 튀겨서 식감을 좋게 하거나 양념장으로 향을 감추는 식으로 조리했다.

 참가자들 대부분이 살림에 능숙한 주부들 임에도 요리하는 내내 초보 주부로 돌아간 듯 “마늘은 이렇게 썰면 될까요?” “계속 더 튀길까요?”라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클래스에서는 최근 출시된 테팔 컴포트 터치 냄비와 프라이팬을 사용했다. 테팔컴포트 터치는 요리할 때 어깨손목팔꿈치 등의 근육과 신경의 피로를 최소화해 주는 제품으로, 프랑스의 생체 물리연구소가 사용자의 관절 움직임을 3차원으로 입체 분석해 개발했다. 손잡이에 젤 패드와 실리콘이 장착돼 있어 손잡이를 잡을 때 미끄러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남순(48잠실3동)씨는 “프라이팬이 깊고 오목해 부침요리뿐 아니라 볶음요리를 할 때도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시간에 걸친 클래스가 끝난 후 박순희(53·개포동)씨는 “이 3가지 요리만으로도 완벽하게 한상 차림이 될 것 같다”며 “잘 기억해뒀다가 그동안 수고한 딸아이를 위해 엄마표 보양식을 만들어줘야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시험 끝나면 맛있는 거 해줄게!” 테팔 요리 강좌 참가자들이 수험생 자녀를 위한 보양요리를 배우고 있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김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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