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사흘째 뒷걸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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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지수가 사흘째 하락해 920선대로 밀려났다.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어느때보다 뚜렷했다. 11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90포인트(1.17%)내린 923.38로 마감했다. 거래대금도 1조4587억 원으로 저조했다. 삼성전자가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LG필립스LCD.하이닉스도 내렸다. 특히 삼성SDI는 이날 9만4500원으로 마감, 1년7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 하락에 발목 잡혀 증권업종 지수도 반등 하룻만에 2.8% 떨어졌으며 외환.하나.대구.기업은행 등 은행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아남전자는 경기도 안산 공장 매각과 홍콩법인 투자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17포인트(1.20%)내린 425.59로 마감, 반등 하룻만에 하락했다. NHN.하나로텔레콤.LG텔레콤.CJ홈쇼핑.동서.서울반도체.국순당 등 시가총액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웹젠도 5% 이상 급락했고 백산OPC 역시 실적 부진 여파로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제일창투.한솔창투.한미창투는 실적 호전과 정부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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