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대, 현대차 연간 미국 판매량 … 올해 처음으로 돌파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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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50만 대를 올해 처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올해 1∼10월 45만2703대를 팔아 지난해 전체 판매량(43만5064대)을 넘어섰다. 현 추세라면 다음 달 중순께 50만 대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존 크라프칙 HMA 사장은 이달 초 오토모티브뉴스 등 미국 자동차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쏘나타의 판매 호조로 올해 연간 50만 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4.8%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올해 1∼10월 쏘나타(YF·NF 포함)만 16만6628대를 팔았다. 2005년 앨라배마 공장을 준공한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2007년 46만7009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판매가 주춤하다 3년 만에 다시 50만 대에 도전하는 것이다. 일본 도요타·혼다는 1980년대 중반 미국에서 50만 대 벽을 깨고 90년대 100만 대를 돌파했다.

 기아자동차도 올해 조지아 공장 준공으로 역대 최고인 35만 대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 두 브랜드를 합쳐 미국에서 100만 대 판매가 목표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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